의왕시는 TV 예능을 통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함소원 씨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1만 개를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함 씨는 방송을 통해 스타킹을 꿰매 신고, 배달비를 아끼려 직접 음식을 찾으러 가는 등 투철한 절약정신을 발휘하는 면모로 ‘짠소원’이라는 애칭을 얻은 바 있다. 과거 쓰촨(四川)성 대지진 당시 남몰래 베푼 기부가 뒤늦게 세간에 알려졌으며, 그동안 여러 차례 기부를 해 왔다는 소식으로 네티즌에게서 ‘돈의 진정한 가치를 아는 행동’이라는 찬사를 받아 왔다.

함 씨 측은 신종 코로나 발병 초기부터 끊임없이 도움을 주는 방법을 생각해 오다 소외계층에게 가장 필요한 마스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함 씨 부부는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가 서로를 도울 수 있어야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나보다 더 어려운 분들을 향해 작으나마 나눔의 손길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전달된 마스크는 면역력이 취약한 홀몸노인 및 어린이, 관내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 21곳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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