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군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특화조성사업을 커뮤니티 연극을 통한 문화도시 조성사업으로 전환해 2016년부터 5년째 추진 중이다. 학교 연극동아리 지원사업, 문화창작공간 운영, 월간연극 추진 등 지역의 연극문화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해 오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올해 문화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자 지난 11일 문화도시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문화도시 추진위원회 위촉 및 문화도시 포럼을 진행했다.

군은 지역주민과 함께 수립한 2028 장기종합발전계획을 바탕으로 의견 수렴을 통해 문화도시 기본계획을 만들어 가고자 주민, 전문가, 공무원으로 문화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또한 지역주민이 문화도시 조성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는 카카오채널(카카오톡에서 ‘가평문화 콘텐츠’ 검색)을 개설했으며, 신종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지역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포럼, 원탁테이블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스스로 도시의 문화환경을 기획·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올해 국비 100억 원을 투입(7개 도시, 각 14억여 원 지원)하고, 2020∼2024년 향후 5년간 도시별 특성에 따라 최대 100억 원을 지원해 문화도시 조성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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