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시 명칭과 비슷한 광주광역시와 구분하기 위한 홍보에 나섰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정체성을 찾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시 명칭 찾기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인구 39만의 기초자치단체로, 수도권 동남부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이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팔당호와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이 자리한 수도권 최고의 청정행복 도시다.

그러나 각종 보도나 방송 등 언론사에서 ‘광주광역시’를 ‘광주시’로 사용함에 따라 광주광역시에서 일어난 사건 등을 광주시에 문의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공무원들도 이를 확인하고 바로 잡기위해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신문사와 방송사,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광주광역시’와 ‘광주시’로 구분해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광주광역시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에도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이와함께 명칭 찾기의 일환으로 ‘경기광주IC’, ‘경기광주역’ 등의 명칭을 ‘광주IC’, ‘광주역’으로 변경하는 사항도 해당기관과 협의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동헌 시장은 "취임 초부터 시 명칭을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며 "39만 인구의 수도권 핵심도시로 성장한 만큼 ‘광주시’라는 이름을 되찾아 올 수 있도록 1천여 공직자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명칭은 고려 태조 23년(940년) 지금의 명칭인 광주(廣州)로 개칭된 후 조선 고종 44년 광주군이 설치됐으며, 지난 2001년 시로 승격되는 등 1천 년의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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