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고천동 소재 법무부 고봉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는 12일 본교 강당에서 교직원과 졸업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은 성우제 교장의 격려사에 이어 졸업장 전수, 장학금 수여 등 순서로 진행됐으며 중학생 27명과 고등학생 14명 등 41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중학교 졸업장을 받은 27명 학생 대부분은 소년원에서 배움을 이어갈 예정이고 출원하는 학생들은 상급학교 진학이 예정됐다. 특히 고교 졸업장을 받은 14명 중 5명은 대학에 합격하여 진학 예정이다.

졸업장을 받은 이진욱(가명)군은 "제가 학업을 잘 마칠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으시고 열성적으로 가르쳐주신 선생님 한 분 한 분께 감사드린다"며 감사한 마음을 담은 졸업식 소감을 전했다.

성우제 교장은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완주해준 학생들이 정말 대견하다. 각자의 재능과 능력을 발휘해 사회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조급하게 서두르거나 좌절하지 않고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한 걸음씩 꾸준히 매진한다면 더욱 희망찬 날들이 다가올 것이다"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졸업식에서는 사단법인 전국자원봉사연맹에서 500만 원, 대치자원봉사회에서 200만 원, 독지가 문모씨가 400만 원을 기부해 24명의 모범학생에게 1천1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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