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전국협의회)는 12일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충남 아산시민, 충북 음성·진천군민을 응원하고 의료진·공무원 격려 및 우한(武漢) 교민을 위로하기 위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음성군청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역이 지역을 응원하는 ‘지역이 품다’ 캠페인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국협의회 염태영 대표회장(수원시장), 황명선 상임부회장(논산시장), 한범덕 충북협의회장(청주시장), 홍성열 군수대표(증평군수)가 참여했다. 이들은 충북 진천 교민 수용시설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전국협의회는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참여하는 ‘지역이 품다’ 캠페인을 통해 우한 교민은 물론 아산시민과 진천·음성군민 등을 응원하고 있다. 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우한 교민 수용을 받아들인 지역주민들에게 존경의 의미를 담아 진행하는 풀뿌리 캠페인이라 의미가 크다.

캠페인은 전국협의회 단체장들이 SNS를 통해 "시민 여러분의 노력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의료진과 공직자, 우한 교민 등 모든 분에게 힘내시라는 말씀을 전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게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염태영 대표회장은 "아산시민과 진천군민들은 마음의 빗장을 열어 중국 우한에서 온 교민들을 배려와 따뜻함으로 품어줬다"며 "이번 캠페인은 지자체가 서로 도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현한 훌륭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