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보건소는 코로나19 관련 24시간 비상근무를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9개 반 31명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6시 기준 의정부에는 자가격리 1명, 능동감시 6명이 있다. 능동감시자는 전담공무원이 일대일로 철저한 예방위생수칙 준수 및 발열 등 이상 여부를 매일 2회씩 확인하고 있다.

선별진료소는 보건소,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의정부성모병원, 추병원 등 4곳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의료기관의 의심환자 진료 시 대응 방법 및 대응 체계, 다중이용시설 및 취약계층 이용시설 소독방역 현황 등을 공유하고 있다. 

방역소독물품의 경우 손 소독제 4천10개, 마스크 3만7천960개, 살균제 103통, 항균비누 2천 개를 배부했다. 어린이집, 아동지원센터,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 대상을 우선으로 지속 배부할 계획이다. 

방역소독은 사회복지시설 100곳, 경로당 240곳 등 감염병에 취약한 장소를 중심으로 실시하고 있다. 방역소독원도 14명을 추가 고용하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 대학교 중국 유학생(179명)에 대한 관리를 위해 학교 측과 협의, 관련 수업 개강을 3월 중순으로 연기한 상태다. 기존 한국 거주 유학생(32명)을 제외한 학생들은 개강 전에 미리 입국하지 않도록 하고, 입국 후에도 격리공간에서 선별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종원 보건소장은 "올 1월부터 보건소로 조직 이동을 한 위생과는 물론 모든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강화해 감염병 대응에 힘쓰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