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뇨, 방광암의 가능성을 나타내는 우리몸의 신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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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뇨, 방광암의 가능성을 나타내는 우리몸의 신호(2)
노주환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비뇨의학과 진료과장
  • 기호일보
  • 승인 2020.02.14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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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환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비뇨의학과 진료과장
노주환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비뇨의학과 진료과장

방광암의 가장 주된 증상은 통증 없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입니다. 혈뇨의 정도는 방광암의 정도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이 아니므로 어떤 종류의 혈뇨라도 방광암을 의심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혈뇨의 원인은 요로감염, 요로결석, 외상, 전립선염, 종양 등입니다. 여러 가지 검사에도 불구하고 출혈의 원인을 잘 알 수 없는 경우도 15%가량 되는데, 이 경우에는 정기적인 외래 진료를 받으며 다른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지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 증상

방광암이 괴사를 일으키거나 결석이 동반된 경우 혹은 상피내암이 동반된 경우에는 긴박뇨, 배뇨 시 통증, 빈뇨와 같은 방광 자극 증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방광암에 의해 요관폐색이 발생했을 경우 측복부 통증, 하지 부종이 발생할 수 있고, 방광암이 진행된 경우 골반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합니다. 방광암은 진행단계에 따라 방광 점막이나 점막 하층에만 국한돼 있는 비근침윤성(표재성) 방광암과 방광암이 근육층을 침범한 근침윤성 방광암 그리고 전이성 방광암으로 나뉩니다. 

▶표재성 방광암=경요도 절제술이 기본입니다. 절제술 후 조직학적 징후나 종양의 개수, 크기, 재발 기간 등을 고려해 방광 내 BCG나 항암제 등을 주입하는 치료를 고려합니다. 표재성 방광암이라도 경요도 절제술로 완전 절제가 불가능하거나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방광 적출술 등의 침습적인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방광암은 재발이 흔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침윤성 방광암=방광 적출술을 포함한 침습적인 치료가 고려됩니다. 그러나 방광 적출술은 수술 자체의 이환율과 사망률이 높으므로 환자의 건강 상태 등을 충분히 고려해 시행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방광 적출술 전후로 항암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침윤성 방광암에서도 방광을 보존하는 치료를 시도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부분방광절제술, 방사선조사, 항암치료 등을 병행합니다. 방광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한 경우에는 항암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 수술

수술은 비교적 다른 장기의 암종에 비해 수월하다고 할 수 있으나 재발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방광을 적출하면 소변을 모아 두는 주머니가 없어지게 되므로 요로의 변경이 불가피해집니다. 이를 요로 변경술이라 합니다. 주로 장을 이용해 인공방광을 만들게 됩니다.

# 완치율

방광암의 생존율은 70% 이상으로 다른 암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폐나 간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은 28%, 34%).

2017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1~2015년 방광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남녀 전체 75.8%로 보고됐으며 남자 77.8%, 여자 67.7%였습니다. 

하지만 방광암은 재발률이 다른 암보다 높습니다. 표재성 방광암 재발률은 60~70%에 이르며, 20~30%는 더 나쁜 암종으로 진행합니다. 

# 방광 건강을 위한 실천법

방광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적입니다. 그 외 충분한 수분 섭취도 방광암 발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비타민A와 그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이 방광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습니다. 비타민C도 실험적으로는 예방 효과가 알려졌지만 임상에서는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콩 대사물도 방광암 억제에 효과가 있음이 실험을 통해 입증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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