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김종삼 시문학상 수상자로 길상호 시인이 선정됐다.

대진대학교는 지난 12일 오후 6시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제3회 김종삼 시문학상 시상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김종삼 시문학상은 대한민국 대표 시인인 김종삼(1921~1984)의 시 정신을 고양하고, 그의 시 세계를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로 2017년 제정됐다.

이번 시문학상은 운영위원회가 주관하고 김종삼시인기념사업회와 대진대가 주최했다. 운영위원회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나온 시집을 대상으로 예심과 본심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 길상호 시인의 수상 시집은 「오늘의 이야기는 끝이 났어요 내일 이야기는 내일 하기로 해요」(걷는사람, 2019년 9월)이다.

길 시인은 200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오동나무 안에 잠들다」, 「모르는 척」, 「눈의 심장을 받았네」, 「우리의 죄는 야옹」, 사진에세이 「한 사람을 건너왔다」를 출간했고 현대시동인상 및 천상병시상 등을 수상했다.

제3회 김종삼 시문학상으로 선정된 「오늘의 이야기는 끝이 났어요 내일 이야기는 내일 하기로 해요」는 다양한 오늘과 내일의 이야기들이 모여 한 군락을 이루고 있다. 특히 섬세한 감정선이 두드러지는 시집으로, 시간과 공간의 방향이 제각각인 이야기들이 얽히고 이어져 새로운 이야기를 탄생시키는 흥미로운 방식으로 구성됐다.

길상호 시인에게는 1천만 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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