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탄에 방마다 텅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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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탄에 방마다 텅텅
사태 장기화 수순 ‘경영난 봉착’ 작년 1·2월과 지난달 매출 대비 최대 70%까지 떨어져 전전긍긍
  • 이승훈 기자
  • 승인 2020.02.14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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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인천지역 호텔업계가 휘청거리고 있다. 연이은 객실 및 연회 취소에 따라 호텔 총매출에 큰 타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인천·부천호텔관리자협의회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역 호텔업계가 코로나19 여파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매출 대비 최대 70%까지 하락하는 상황이지만 매출 감소를 해결할 뚜렷한 대책이 없어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우선 인천국제공항 인근 중구 구읍뱃터 지구 5개 호텔은 단체 행사와 중국 관광객 방문(인바운드) 취소로 객실 예약이 80%, 매출이 60% 이상 감소했다. 중구 운서지구 5개 호텔 및 레지던스도 매출이 약 60% 줄었다.

하버파크호텔 등 총 11개 호텔이 밀집한 월미도지구의 경우도 중국발 관광객 방문이 90% 줄어 총매출은 70% 이상 급감했다. 총 11개 호텔이 위치한 남동지구 역시 공식 단체 행사 등의 취소로 60% 수준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A호텔 관계자는 "중국 인바운드가 90% 이상 취소되는 탓에 호텔 매출뿐 아니라 외식 및 운송 등 연관 업체도 손해가 심한 상황"이라며 "큰 폭의 할인행사를 진행해도 국내 손님 역시 유치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파라다이스시티와 그랜드하얏트 등 5성급 이상의 호텔이 위치한 공항지구(호텔 5개)도 약 50% 수준으로 객실 예약이 감소했고, 송도(연수구)지역 8개 호텔 역시 매출이 4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호텔 관계자는 "객실점유율 등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50∼60%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뚜렷한 대책은 아직까지 없으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서구·계양구·부평지구 호텔 총 80여 개(소규모 30개 호텔 포함)는 다른 인천지역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총매출은 40% 줄었다.

김정철 인천호텔관리자협의회장은 "인천지역은 중국 관광객 등을 주요 고객층으로 볼 수 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크게 줄어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일부 규모가 작은 호텔의 경우 문을 닫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에선 별다른 대책이 없다. 최근 인천시에 지원 강구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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