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武漢)에서 3차 전세기로 입국한 교민 등 147명 전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지난 12일 이천 국방어학원에 입소한 교민 등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첫날을 보냈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12일 귀국한 교민·가족 등 147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비행기 탑승 직전 의심환자로 분류된 1명과 국내 도착 직후 실시한 검역에서 의심환자로 분류된 4명 등 5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들은 이날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된 국방어학원에 입소했다.

 입소한 손자를 돌보기 위해 내국인 할머니 1명도 자진 입소했다. 이로써 국방어학원 입소자는 총 148명으로 늘어났다. 1∼6세 23명, 7∼12세 9명 등 아동이 32명이고, 60세 이상이 3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민과 가족들은 보건당국이 출입문에 따로 잠금장치를 설치하지 않고 복도에 CCTV도 달지 않았지만 자발적으로 이동 통제 요청을 따르고 있다.

 이천시 관계자는 "3차 귀국자들은 종일 방에서 생활하며 하루 2차례 의료진에게서 체온 체크를 받고 있다"며 "현재까지 건강에 이상이 있는 분들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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