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내 경기 침체가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엄태준 이천시장이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경제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엄 시장은 이날 "우한 교민을 장호원 국방어학원에 임시로 보호하게 됨으로써 관광객 감소를 비롯해 지역경제 침체가 가중되지나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에 시민여러분께서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과 동시에, 과도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우리 지역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을 위해 평소보다 자주 지역 음식점과 골목가게, 전통시장을 이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시 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하여 전 직원이 주 2회 관내 식당 이용을 정례화 하고, 타격이 큰 관내 화훼농가를 위해 시청과 유관기관의 사무실 내 꽃병 놓기 운동을 펼치는 등 솔선수범할 예정"이라며 "이천시민이 한마음이 되면 감염병도, 지역경제 위축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며 시의 정책적 지원과 함께 시민 여러분의 동참을 거듭 간청했다. 

지역경제활성화 대책으로 "우선 3차 우한 교민이 체류하는 국방어학원이 위치한 장호원 지역의 상가들에 대한 특별지원에 집중한다"며 "이용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장호원 지역 상가에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긴급 지원하는 한편 지방세 납부유예와 중소기업 안정 정책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인근 군부대원이 장호원 지역상가와 음식점을 주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불법광고물 수거 보상제의 일정액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인근의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과 "관내 중소기업의 안정을 위하여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유관기관과 공조하여 피해기업에 대한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확진자 방문에 따른 휴업·폐업 업체와 중국 거래로 피해를 입은 업체에 지방세 납부를 유예 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종합적인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 재정의 상반기 집행률을 57%에서 60%로 상향 조정하고 소비·투자 부분의 예산 신속집행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지원, 일자리 및 투자사업 등 지역활력사업에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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