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에 외국인 여객 대응 등을 위해 인천지역 다문화 결혼이주자 인력을 적극 선발한다.

1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현재 인천공항에는 영어·중국어·일본어·힌디어 등 외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20여 명의 환승 안내 가이드가 인바운드 여객(외국인 방한객) 및 환승객에게 맞춤형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동남아를 포함한 러시아 등의 외국어 안내서비스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최근 인천중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하나투어아이티씨 등과 인천공항 인바운드 여객 편의 제고를 위한 다국어 환승 안내 인력 선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을 바탕으로 공사는 베트남·태국·러시아·인도네시아 출신 등 다문화 결혼이주자를 인천공항 환승 안내 가이드로 선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공사는 다국적 여객의 공항 이용 편의를 제고하고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여객 특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인바운드 여객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문화 결혼이주자 선발을 통해 다문화가정 등 취업 취약계층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희정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은 "다양한 외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다문화 결혼이주자를 환승 안내 가이드로 선발함으로써 다문화가정의 사회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상생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방한 외국인의 국적별 맞춤 안내를 강화하고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인바운드 여객 활성화를 통한 국가 항공산업 발전에도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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