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맑은물사업소는 시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2020년 물 복지 향상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수도시설의 계획적 정비와 시설 운용·관리의 시스템화, 정기적인 수질관리 등을 골자로 하는 ‘2020년 상수도 분야 핵심사업’을 마련했다.

올해 상반기 중 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상수도 미급수 지역인 본자일 마을 일원 1.4㎞ 구간에 상수도관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0억 원을 투입해 의정부2동 일원 낡은 상수관 6.55㎞ 구간을 교체할 예정이다. 사업을 마치면 지하수 고갈 및 수질 저하에 따른 주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올해 먹는 물 수질관리계획에 따라 가능정수장에서 생산되는 자체 수돗물을 생산 과정부터 공급 단계별로 전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정수장, 먹는 물 공동시설인 약수터 등에 대한 주기적 수질검사도 실시한다.

가능동 590-24번지에 위치한 가능정수장은 1일 최대 8천t의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는 시 자체 정수시설로, 시민들이 수돗물 생산 자동화시스템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각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 수질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집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시행한다. 2014년부터 시작한 수돗물 안심 확인제는 담당공무원이 각 가정이나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수돗물 수질검사를 실시한 후 그 결과를 알려 주는 제도다. 수질검사 후 음용수로서 부적합한 가구는 ‘녹물 없는 우리집 수도관 개량사업’을 통해 예산을 일부 지원한다. 

김덕현 맑은물사업소장은 "지난해 환경부가 수질을 실시간 감시해 관리하는 스마트 상수도 관리체계를 전국에 도입하기로 한 바 있는데, 시는 이보다 앞서 200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상수도 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며 "물은 생명이라는 인식을 갖고 45만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건강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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