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의존증 치료 전력이 있는 50대 남성이 지인과 소주를 마시고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인천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 59분께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원룸 3층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A(5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또 원룸 베란다 23.8㎡를 태워 소방서 추산 9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알코올의존증 치료 병원에서 만난 남성과 함께 소주 6병을 마신 후 보일러실 옆 이불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남동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알코올의존증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사실을 파악했다"며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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