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왼쪽 두 번째) 경기지사와 염태영(오른쪽) 수원시장, 백군기(왼쪽) 용인시장, 은수미 성남시장이 14일 경기도청에서 서울지하철 3호선 경기남부 연장의 효율적 대안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재명(왼쪽 두 번째) 경기지사와 염태영(오른쪽) 수원시장, 백군기(왼쪽) 용인시장, 은수미 성남시장이 14일 경기도청에서 서울지하철 3호선 경기남부 연장의 효율적 대안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서울지하철 3호선을 경기남부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위해 경기도와 수원·용인·성남시가 선도적 대응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은수미 성남시장은 지난 14일 경기도청에서 서울3호선 연장의 효율적 대안 마련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서울시 용역에 선제적 대응 및 용서고속도로 주변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해 도와 3개 시가 공동 대응 ▶도는 기초지자체 간 의견 조율 및 공동 대응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 ▶도와 3개 시 간 협력 내용과 관련해 용역이 필요한 경우 실무협의체 구성을 통한 행정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 협약서의 해석 상 의견차가 있거나 추가 협의사항이 필요한 경우에는 실무협의회를 통해 조정토록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는 3개 시와 서울에서 추진 중인 용역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며, 향후 성남시 서부지역 개발 등 용인∼서울고속도로 축을 따라 경기동남부 일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현재 수서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해 수서차량기지를 경기남부권으로 이전한다는 전제 하에 3호선을 경기남부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지난해 12월 ‘수서차량기지 이전 및 부지 활용 방안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수원·용인·성남 등 경기동남부 지역 주민들은 용서고속도로가 포화 상태이고, 이 지역 입주 가구가 증가해 교통난이 심각하다며 지하철 3호선을 광역철도망으로 연장해 달라는 청원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재명 지사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문제는 과거부터 심각했는데, 3개 시가 협력해서 이 연장 사업을 계기로 기반교통시설을 확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도 차원에서도 힘을 합쳐 신속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경부고속도로 주변 성남·용인·수원으로 오는 구간의 정체가 워낙 심해 철도망이 보다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백군기 용인시장과 은수미 성남시장도 "지하철 3호선 연장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이 대단한 만큼 반드시 성사되도록 함께 헤쳐 나가겠다"고 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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