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청년정당이 16일 미래통합당 합류를 선언했다.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 공동위원장인 새로운보수당 정병국(여주·양평) 의원은 이날 이들 3개 청년 정당 대표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류를 밝혔다.

합류를 밝힌 3개 정당은 최근 각각 창당 또는 창당을 추진 중인 ‘브랜드뉴파티’, ‘같이오름’, ‘젊은보수’ 등이다.

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합류 선언은 미래통합당의 혁신과 정치적 영역을 넓히는 한편 개혁을 통한 총선 승리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원은 "이번에 합류를 선언한 청년 대표들은 총선 승리를 위한 당내 역할과 험지 출마 등을 검토 중"이라며 "이들의 결단과 헌신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형준 통준위 공동위원장은 "각 분야에서 제대로 된 전문성, 소신, 신념을 가진 청년으로 당을 채워온 분들이 합류한 것에 대해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 3개 정당 대표는 전부 30대 초반으로 조성은 ‘브랜드뉴파티’ 대표는 32세, 김재섭 ‘같이오름’ 창당준비위원장은 33세, 천하람 ‘젊은보수’ 대표는 34세다.

과거 국민의당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브랜드뉴파티’ 조 대표는 당원 5천300여 명을 확보해 지난 9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마쳤다.

조 대표는 회견에서 "이제 진보를 지지할 명분이 없어졌다"며 "앞으로 현 정권에 무겁고 참담한 경고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같이오름’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과정 대학원생들이 주도해 창당을 준비해왔다.

김재섭 창준위원장은 "싫은 소리를 기꺼이 도맡아 결코 쇄신을 게을리하지 않겠다. 반드시 청년 생태계를 안착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젊은보수’ 천 대표는 "저희 정책을 당론으로, 법률로, 예산으로 만들어 실질적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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