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은 17일 김광철 연천군수를 찾아 1천만 원의 지정기부금을 전달했다. 

김 원장은 고(故) 김원용(전 전곡리선사유적지 발굴조사단장)교수의 차남으로, 군내 저소득층 청소년 대상 장학금 지원 등 온정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소중하게 쓰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1천만 원을 기부한 것이다. 

김 원장의 부친인 고 김원용 교수는 우리나라 고고학과 미술사학의 개척자로, 1979년부터 연천 전곡리유적(사적 제268호) 발굴조사를 진두지휘하며 연천 전곡리에서 발굴된 아슐리안 주먹도끼를 세계적으로 선양하는 데 크게 공헌한 바 있다.

김 원장은 "부친의 유진이 남겨진 전곡리유적을 잘 보존하고 관리해 온 연천군에 평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그 뜻을 전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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