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소복지’ 특수시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찾아가는 청소복지’는 집 안팎에 각종 폐기물을 쌓아 둔 채 정신 질환과 질병, 신체장애 등으로 스스로 처리하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찾아 청소해 주는 시책이다. 올해부터는 각 동을 통해 취약계층을 발굴,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청 자원순환과 소속 공무원과 기동순찰반 등 18명은 지난 15일 ‘찾아가는 청소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호계3동 저소득 장애인가정을 찾았다. 집 안에 온갖 폐기물이 적치돼 있지만 혼자서는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로 인한 악취 민원도 제기된 상태였다. 

이들은 수북이 쌓인 5t 분량 폐기물을 포함한 쓰레기를 치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수거된 쓰레기는 폐기물 처리장으로 옮겨졌으며, 방역소독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안양8동과 박달1동 지역 가정을 찾아 청소를 실시한 바 있다.

황인환 자원순환과장은 "‘청소도 복지’라는 생각으로 취약계층의 청결한 주거환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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