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 주차공간 부족으로 시간이 갈수록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현실적인 처방과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의정부시의회 박순자<사진>시의원은 17일 열린 제29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현재 의정부 곳곳에서는 대형차량이 불법주차로 도로를 점거하고, 야심한 시간대에는 우범지역으로 돌변해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31일 기준 의정부시 전체 자동차 등록수는 15만9천419대이고 이중 승용차가 13만2천591대, 승합차가 6천326대,  화물차가 2만72대, 특수차가 430대로 파악됐다"며 "시 전체면적이 넓은 편이 아니지만 등록 차량 수에 비해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그로 인한 불법주차가 만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현동 보광아파트 인근 대로의 경우, 저녁이 되면 대형버스와 화물차가 도로를 점령하고 있다"며 "건영·보광 아파트를 비롯한 주변 주택가 주민들의 숙원으로 설치된 인근 버스정류장 마저 제 역할을 할 수 없어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18년 시의회가 ‘화물자동차 및 건설기계 공영차고지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해 주차난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었다"며 "대형차량 및 덤프트럭 등에 대한 적극적인 주차공간 확보를 통해 불법주차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내 차량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야간 불법주차 단속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고, 우범지역 가능성 여부를 확인하는 등 집중적인 지도와 개선을 요청한다"며 "주차장으로 출근해서 주차장에서 퇴근하는 시스템을 도입,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정기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시민들이 주차난을 감수하며 살지 않도록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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