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의 재외선거인 등 신고·신청자 수가 17만7천9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선관위가 이날 오전 7시까지 집계한 결과 이들 가운데 유학생, 해외파견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외부재자는 14만7천175명, 외국영주권자가 대상인 재외선거인은 2만9천924명이었다.

이는 전체 추정 재외선거권자(214만여명)의 8.24% 수준으로, 지난 20대 총선보다 10.9% 늘어난 것이다.

공관별로는 일본 대사관이 9천44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호찌민총영사관(8천635명), 미국 로스앤젤레스(LA)총영사관(8천25명)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4만2천62명), 일본(2만3천158명), 중국(2만797명) 순으로 이들 3개 국가가 전체의 48.5%를 차지했다.

재외 선거인 명부 등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작성한 후, 열람 및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내달 16일 확정된다.

선관위는 지난 20대 총선 때보다 재외선거인 등 신고·신청자 수가 늘어난 이유로 ▶재외국민의 높은 관심 ▶ 인터넷 신고·신청 허용, 추가투표소 도입, 귀국 투표 보장 등 투표 참여 방법 개선 제도 정착 등을 꼽았다.  

한편, 선관위는 24~27일 선거연수원에서 재외선거 투표관리 교육을 실시한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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