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들의 세금 고충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마을세무사’ 제도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마을세무사 제도는 납세자들이 세금 고충이 있음에도 경제적 여건으로 전문적인 세무 상담서비스를 받기 힘들 때 지역에서 활동 중인 세무사들의 협조를 받아 국세 및 지방세의 무료 세무상담을 받는 제도다.

시는 지난해 말까지 총 5천600여 건의 세금 상담을 진행해 2016년 제도 도입 당시 705건 대비 무려 275%의 증가율을 보였다. 제도 도입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해 도입 이듬해인 2017년에는 두 배에 달하는 1천368건, 2018년에는 1천574건의 상담실적을 기록하는 등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역 세무사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지난 1월부터 제3기 마을세무사 62명을 위촉,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세무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등 다양한 시민 밀착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상담은 전화, 팩스, 이메일로 가능하며, 필요시 대면 상담을 제공한다. 지역별 담당 마을세무사는 미추홀콜센터(☎120), 인천시 전자고지납부시스템(etax.incheon.go.kr), 군·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진태 재정기획관은 "영세 납세자 등 시민들이 보다 손쉽게 세무 상담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활성화하겠다"며 "아울러 마을세무사가 자부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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