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시민의 염원이 담긴 지하철 5호선이 올해 개통함으로써 본격적인 지하철 시대가 열리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시는 지하철 역사 활성화를 관 주도가 아닌 민관 협업을 통해 이뤄 낸다는 방침이며, 총 44명(시민참여단 32명, 시청·유관기관 12명)의 ‘지하철 역사 활성화 프로젝트(Project)팀’을 구성했다.

그 첫발로 지난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상호 시장을 비롯해 프로젝트팀 44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과 함께 만드는 지하철 역사 활성화 프로젝트’를 개최했다.

회의는 지하철 역사 활성화에 대한 최현숙 자치행정팀장의 주제발표 및 질의응답, 향후 추진 방안에 대한 토의로 진행됐으며, 이후 이천시에 위치한 덕평자연휴게소 ‘별빛정원우주’를 벤치마킹했다. 

주제발표는 4개 역사별로 각각의 테마를 갖고 세부 실행계획을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1단계로 개통되는 미사역은 ‘빛나는 공간’을 주제로 아름다운 모래(미사)로 스토리텔링하고, 하남풍산역은 ‘문화·전시공간’으로 연계하는 것을 제안했다. 2단계로 개통되는 하남시청역은 ‘도시재생’을 핵심으로, 하남검단산역은 검단산, 유니온타워 등 주변 지역을 연계할 것을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건설적인 시민참여단이 되자는 다짐과 함께 타 지역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각자의 역할을 다하자며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류했다.

김상호 시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덕풍동의 시민행복센터 건립 공모사업 선정으로 사업비 60억 원 획득, 평생학습도시 선정 등 민관 협업 모델이 있었다"며"올해는 지하철 5호선 협업이 더욱 돋보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 역사 활성화의 본질은 하남다움을 찾는 길이고, 표현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함께 힘을 모으는 종합예술"이라며 "여기 계신 분들과 힘을 모아 하남이 가진 잠재력, 지명, 인물, 문화적 자원에서 설화까지 함께 연구해 빛나는 하남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1차 회의를 마친 프로젝트팀은 2차 활동으로 완공 단계에 있는 미사역과 하남풍산역을 방문해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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