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고품질 수돗물 공급을 위해 2023년까지 총 사업비 153억 원을 들여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예산으로 국비 7억 원, 시비 3억 원 등 총 10억 원을 우선 확보해 3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본격 착수한다.

고도정수처리란 일반 정수처리공정으로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맛·냄새 유발물질, 미량 유기 오염물, 내염소성 병원성 미생물 등을 제거하기 위해 활성탄 처리, 오존 처리, 막여과 등이 추가된 수처리 공정을 말한다.

시는 최근 상수원인 팔당호에서 조류가 빈번하게 발생해 맛·냄새 물질이 유입되는 사례가 늘면서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종천 시장은 "정수장 고도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 여러분께 더 높은 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정수장은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약 2만t의 수돗물을 과천시 전역에 공급하고 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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