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경기도내에서 53건의 지반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에 비하면 26건(33%)이 줄어든 수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건수가 192건으로 2018년 보다 146건(43%)이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반침하 가능성이 높은 경기, 서울, 부산 등 대도심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발생건수가 감소했다.

전국 발생 건수 대비 도내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비율은 지난 2018년 전국 338건 대비 74건으로 23.3%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27.6%(192건 중 53건)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중 절반이 넘는 98건(51%)은 노후하수관의 손상에 따른 것이었으며, 다짐 불량 9.9%, 기타매설공사 부실 4.7%, 상수관 손상 4.2% 등이 원인이 됐다.

환경부는 20년이 지난 노후하수관(6만㎞, 전국 하수관의 40%) 중 사고우려가 높은 약 1만5천600㎞에 대해 정밀조사해 결함이 확인된 하수관 1천818㎞를 교체·보수하고 있으며, 오는 2023년까지 노후하수관 약 4만㎞를 추가로 정밀조사해 결함이 확인되는 관로를 정비할 방침이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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