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평택·오산시는 한국 경제의 차세대 먹거리인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 중소기업의 메카다. 경기남부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오는 27일 정식 개소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남부지부의 초대 지부장으로 부임한 임동환 지부장은 18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중소기업은 오랜 세계경기 침체와 코로나19 등과 같은 악재로 전에 없던 위기와 도전에 직면하는 중"이라며 중진공의 중소기업 육성책이 수출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될 것임을 시사했다.

경기남부지부가 관할하는 화성·평택·오산시에는 경기도 전체의 17%를 차지하는 3만8천700여 개 사가 소재했다. 반도체, 자동차, 화학 등 대한민국 핵심 산업을 이끄는 강소기업이 지역경제를 주도하고 있다. 중진공은 지난해 기준 3개 시에 1천467억 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경기지역본부 예산의 52.7%를 차지한다.

이에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는 임 지부장은 "우선적으로 화성·평택은 중국 거래 기업 비중이 높아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적시 지원을 위해 ‘신종 코로나 피해애로 상담센터’를 설치·운영 중이며, 관련 피해기업의 경영정상화에 소요되는 비용은 타 자금 대비 신속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혁신형 기업, 예비 유니콘기업 및 사회적기업에 대해서는 맞춤형 지원 제도를 마련해 사업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고, 협동화 단지 조성 지원을 통해 유사 업종 기업을 규합, 비용 절감과 정보 교류 등의 기반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 지부장은 "신설 지부로서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고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수요자 중심의 정책 지원으로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우수 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남부지부는 지난 1월 중순 화성시 봉담읍 지식산업센터에 사무실을 열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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