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어학원에 입소한 8세 여아가 그린 그림. /사진 = 정부합동지원단 제공
국방어학원에 입소한 8세 여아가 그린 그림. /사진 = 정부합동지원단 제공

중국 우한(武漢)에서 3차 전세기로 들어온 귀국자들이 이천 국방어학원 입소 일주일째를 맞은 가운데 단 한 명의 코로나19 의심환자도 나오지 않으면서 1·2차 귀국자처럼 전원 퇴소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내에도 8일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감염병 대응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8일 정부합동지원단에 따르면 지난 12일 이천 국방어학원에 입소한 중국 우한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 등 3차 귀국자 146명에 대해 발열 체크 등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별다른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충북 진천과 아산에 머물던 우한 1·2차 귀국 교민 366명은 15일과 16일 각각 14일간의 격리생활을 마치고 퇴소했다. 이들은 퇴소 전 받은 최종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

3차 귀국자들도 국방어학원에서 2주간 머문 뒤 더 이상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보건교육을 받은 뒤 27일 퇴소하게 된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중국 교민들이 이천에 온 지 7일째인데 그동안 거의 모든 국내 확진자들이 1주일 안에 증상 발현돼 확진됐다고 한다"며 "우한 교민분들 이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위로를 전했다.

한편, 이날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1명으로 이 중 도내에는 11명(4명 퇴원)이 포함돼 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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