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0일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투톱’ 체제로 총선을 진두지휘한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곧 선대위를 발족할 것"이라며 "경선은 빠르면 24, 25일부터 시작해 3월 15일까지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공천과 선거전략 등을 담당하고, 이 전 총리는 자신의 출마지역인 서울 종로를 비롯한 수도권과 핵심 승부처를 돌며 지원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대구·경북은 김부겸 의원, 부산은 김영춘 의원, 경남은 김두관 의원과 김영춘 의원, 강원은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각각 선대위원장 역할을 맡게된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당의 선대위원장 제의에 고사 의사를 밝혔지만 향후 호남지역 등을 중심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는 전망이다.

민주당 최고위원들도 당연직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대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지역구별로 내보낼 선수를 확정하기 위해 공천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입당인사, 영입인재들의 출마 지역구도 속속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경남 양산을로 출마하는 김두관 의원의 지역구인 김포갑에는 김주영 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략지역으로 지정된 신창현 의원의 지역구인 의왕·과천에는 영입인재인 이수전 전 판사가 거론된다.

전략지역과 추가공모 지역이 추가로 발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는 "공관위가 전략지역 선정 요청을 추가로 할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공모가 현재 진행 중이지만 3차 공모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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