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예고편 캡처
PD수첩 예고편 캡처

[기호일보=디지털뉴스부] 18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신의 직장과 7인의 죽음’이라는 제하의 방송을 통해 한국마사회의 단면을 다룬다.

PD수첩은 방송에 앞서 예고편을 내보냈다.

예고편에서는 기수들에게 승부조작을 강요하는 듯한 녹취가 등장하고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유가족은 장례를 치루지도 못하고 오열하는 유가족의 모습이 보였다.

또, 신의직장 마사회 속에는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하고 있다는 증언이 눈에 들어온다.

음성을 변조한 관계자는 “7명, 10명, 1000명이 죽어도 마사회 애들은 다 엎는다”고 밝혀 어떤 사연이 있는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PD수첩은 최근 조작방송을 내보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프로그램의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2020 집값에 대하여 3부: 커지는 풍선효과 불안한 사람들’을 통해 PD수첩은 실제 매수자이지만 이 여성은 방송에서 “전세자금대출 그냥 신용대출 영혼까지 끌어모으고 저희 가진 돈 해서 샀으면 무리해서 샀을 텐데...”라며 마치 디파자(DMC 파크뷰 자이)를 못 사서 허탈감을 느끼는 식의 인터뷰로 바꾸어 말했다.

이렇게 된 데에는 PD수첩 측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이 다른 곳에 올린 글에 따르면, 자신이 디파자를 사기 전 관련 카페 등에 부동산 분석과 입장글을 올린 것으로 보고 PD수첩 측에서 인터뷰 요청이 왔고 고민 끝에 응하면서 본인이 구입했다는 것을 특정짓지 않고 모자이크 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자고 했으나, PD수첩에서 연락이 와 ‘특정 아파트를 매수했다는 부분은 편집을 할테네 모자이크 처리하지 말고 방송에 나가면 어떻겠냐’고 물어봤다는 것이다.

이 주장대로라면 아파트를 매수한 사람의 인터뷰를 조작한 것으로 방송 후 인터뷰 조작이 있었음이 알려지면서 공영방송에서의 적절치 못한 행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PD수첩측은 당시 연출을 맡았던 PD를 연출에서 제외하는 한편 18일 방송에서 정식으로 시청자 사과방송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슷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제작진 전체가 인터뷰 대상자에 대한 팩트체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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