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일보=디지털뉴스부]

'거제도 8남매'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지난해 출연한 바 있는 거제도 8남매가 다시 등장했다.

당시 이들은 8남매 중 가장 많이 희생해 온 장남 변청모 씨에게 단체 눈맞춤을 신청하며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화목한 가족애를 보여줬다.

MC 강호동은 이날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새에 하루에도 수십, 수백 가지 선택을 한다”며 오프닝을 시작했다. 이에 이상민은 “자기 전에 알람을 5분 간격으로 5번 맞추는데 알람이 울릴 때마다 언제 일어날지, 5분만 더 잘지를 고민하다 선택한다”며 깊은 공감을 드러냈다.

또 하하는 “오늘도 빨간 팬티를 입을까, 검은 팬티를 입을까를 고민했다”며 “상한가를 쳐야겠다는 생각에 결국 빨간색을 입고, 양말도 빨간색이 들어간 걸 신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생활 속 선택 고백 타임이 끝난 뒤, 강호동은 “너희들이 이해할지 모르겠는데…”라며 철학자 사르트르를 소환했다. 강호동은 “사르트르가 ‘인생은 B와 D 사이의 C’라고 했어. 무슨 말인지 알아?”라고 두 사람에게 물었고, 하하는 “B면 바비큐?”라고 답하며 감을 제대로 못 잡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강호동은 “B는 Birth, D는 Death, C는 Choice”라며 “인생이란 탄생과 죽음 사이의 선택이란 뜻”이라고 설명해 이상민과 하하를 감탄하게 했다. 강호동은 “결국 태어난 이상 선택은 필수”라며 “오늘도 우리는 스터디를 통해 수많은 선택을 볼 텐데, 누군가를 초대하고 그 초대에 응할지 말지를 정하는 것 또한 선택”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해, 이날의 눈맞춤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날의 눈맞춤 신청자로는 거제도 8남매와 그 어머니 이옥순 씨가 재등장했다. 당시 이 가족은 8남매 중 장남인 변청모 씨에게 가족 전체가 1 대 8 눈맞춤을 신청해 화제를 모았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도 꿋꿋했던 장남 변청모 씨는 물론, 8명이나 되는 자녀들을 사랑으로 길러 온 엄마 이옥순 씨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하지만 그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자녀들이 단체로 어머니에게 눈맞춤을 신청하고 “저희들의 어머니로 남아 주실 수는 없나요”라고 울면서 호소했다. 그리고 이날 눈맞춤에는 8남매 중 5남매만이 참석했다. 참석한 5남매는 “오지 않은 이들은 엄마의 선택에 반발해 눈맞춤마저 거부했다”고 심각하게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