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안양시민의 노래’ 개정 노래…작곡 공모

안양시는 ‘안양시민의 노래’를 개정하기로 하고 노래 작곡을 공모한다.

거주지에 관계 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오는 5월 15일까지 악보와 작곡 파일을 시 문화관광과(☎031-8045-5593)에 제출하면 된다.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쉽고 밝으면서 활기찬 내용이면 된다.

시는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오는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발표, 시상한다.

수상작은 1등 500만 원, 2등 300만 원, 3등 2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안양시민의 노래는 안양 출신 김대규 시인이 작사하고, 작곡가 김동진이 곡을 붙여 시로 승격되던 지난 1974년 5월 7일 제작됐다.

하지만 작곡자 김동진이 2008년 민족문제연구소가 정리한 친일 인명사전 음악부문에 친일작가로 이름이 오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시는 이에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해인 지난해 역사바로세우기 일환으로 사용을 중지하고, 공모를 통해 새롭게 작곡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여론조사에서는 노래를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80%를 넘었고, 개정 방법도 시민공모로 해야 한다는 의견(67.7%)이 높았다.

자세한 사항은 시 담당부서에 문의하거나 시 홈페이지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안양=이정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