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올해 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인증을 목표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제1기 아동참여단 단원 50명을 공개 모집한다.

응모 자격은 시에 주민등록을 둔 만 11~18세 또는 지역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초교 4학년생∼고교 2학년생이다. 모집기간은 오는 3월 13일까지다.

시는 아동참여단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굿네이버스 경기성남아동보호전문기관, 가천대학교와 손잡고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매칭 운영한다. 활동 기간은 4월부터 12월까지다. 캠페인이나 현장 모니터링 참여 시간은 자원봉사 점수로 인정해 준다.

참여 희망 아동은 기한 내 신청서를 아동보육과로 우편 또는 담당자 이메일(hampihampi@korea.kr)로 보내면 된다.

시는 서류심사를 통해 초등 4~6학년생 18명, 중학생 18명, 고등학교 1~2학년생 11명, 학교 밖 청소년 3명을 선발해 3월 25일 개별로 알려 준다.

아동참여단으로 선발되면 아동을 둘러싼 생활환경 현장 모니터링, 아동권리회의, 전문가 초빙 교육, 캠페인 등에 참여해 추진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시는 아동 관련 사업 추진 과정에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담아 실효성 있는 정책을 시행하려고 참여 자격을 이같이 정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아동참여단은 당사자들이 자신과 관련된 정책에 관해 의사를 표현하고, 시는 아동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기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18일 오후 3시 시청 5층 회의실에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오는 6월까지 조성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어 7월 유니세프에 아동친화도시 인증 신청서와 거버넌스 보고서, 4개년 추진계획서 등을 제출해 심의 절차를 밟는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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