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용인정에 이탄희 전 판사, 김포갑에는 김주영 전 한국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전략 공천하는 등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전략공천위원회의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차 전략공천지역 후보자 선정 결과 등을 의결했다.

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사법개혁 신호탄을 쏜 이 전 판사는 국민과 함께 정의 실현 사회를 만들어 갈 사법개혁의 적임자로 판단해 공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김 전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를 촉진하고 노동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 노동전문가로서의 장점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이날 결정에 따라 영입인재 10호인 이 전 판사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지역구에서, 김 전 위원장은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는 김두관 의원의 지역구인 김포갑에서 본선을 치르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최고위원회 의결에 따른 1차 발표에 더해 경기도내는 총 4명의 전략공천 후보자가 결정됐다. 앞선 1차 발표에서는 남양주병 김용민 변호사, 고양병 홍정민 변호사가 후보로 확정됐다.

반면, 김포을 지역은 이날 민주당 재심 결과 경선 ‘보류 지역’으로 분류됐다. 경선주자 3명의 음주운전 전력과 선거법 위반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한편, 민주당이 고양을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하며 의왕·과천 신창현 의원에 이어 현역 의원 중 두 번째로 공천에서 배제된 정재호 의원은 당에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불편한 신체를 문제 삼아 공천을 배제하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라며 "강령과 당헌을 위배한 당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재심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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