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의 ‘배다리로 가는 추억의 테마여행’이 인천시에서 주관하는 ‘군·구 테마여행 상품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19일 동구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배다리 마을의 근대문화와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바탕으로, 배다리 역사문화마을 조성사업과 연계해 특색 있는 테마여행 상품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되면서 시비 8천9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배다리 일원에서 활동 중인 작가·상인·활동가들과 협업해 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사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전 과정을 지역주민과 함께 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의 주요내용으로는 배다리입구에서 매주 열리는 소규모 골동품장터인 ‘도깨비장터’를 확대해 문화가 있는 배다리(버스킹, 테마 강연 등), 스토리가 있는 배다리 마을상품 개발, 추억이 있는 축현 낭만 마켓 개최 등과 연계해 다양한 계층의 이용객을 유입시켜 낡은 장터의 이미지를 젊게 변화시키고 배다리 지역에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기획·추진할 예정이다. 또 배다리 쇠뿔고개에 로드갤러리를 운영해 예술·회화 작가 초대전을 기획·전시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공예·어반스케치·사진 수업을 실시하는 등 선정된 작품도 전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기존의 관(官) 중심으로 추진됐던 관광사업과는 달리 전적으로 주민들의 주도 아래 진행될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자생적·지속적인 관광상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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