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경기지역 선거를 진두지휘할 경기도 선거대책위원장에 4선의 김진표(수원무·사진)의원을 임명키로 했다.

민주당은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방안을 의결했다.

선대위 발족식은 총선을 55일 앞둔 20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해찬 당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공동상임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지휘하고, 수원에서 4선을 지낸 김 의원이 경기권역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는다.

경기도는 60석에 달하는 지역구 의석이 걸린 전국 최대 광역지자체로, 도의 총선 결과가 사실상 전국 총선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핵심지로 꼽힌다. 지난 20대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40석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뒀지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 빚어진 풍선효과와 3기 신도시 조성 문제 등 다양한 변수가 자리하고 있어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지역 선거의 컨트롤타워를 맡게 된 김 의원은 도내 후보들 간 정책적 연대와 협력을 기반으로 승기를 잡아가겠다는 각오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는 여러 여건으로 인해 현재 경기도 의석 수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여당 후보들이 정책 연대를 강화하고 서로 잘 협력해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나로 뭉쳐 함께 선거 캠페인을 펼칠 때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총선 승리를 통해 21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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