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로나19 30번째 확진자가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되는 인천시 서구 검암역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시는 국내 30번째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인천을 방문함에 따라 방역소독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0번째 확진자는 지난 10일 오전 10시께 지하철을 이용해 지인들과 함께 인천시 중구 용유도를 찾았다. 이어 점심 식사 후 지하철을 타고 경인아라뱃길을 방문했고, 다시 지하철로 동묘앞역으로 이동했다.

시는 공항1터미널역과 용유도역, 워터파크역, 검암역, 계양역 등에 대해 자체 소독을 실시했다. 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교통공사, ㈜공항철도는 2차 집중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검암역 등을 찾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다중이용시설 방역 및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환자 발생을 적극 모니터링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의료기관을 방문한 호흡기 증상자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체계’(KINRESS, 킨레스)에 코로나19 검사를 추가 실시하고 있다. 검사 주기도 주 2회로 확대 운영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에서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은 환자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시는 예방 전문 의료인 6명을 민간 역학조사관으로 위촉해 역학조사 신속 대응 인력을 사전에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소독방역과 지하철역사,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연막 및 분무소독을 총 2천194회 실시하고, 약품을 지속적으로 배부하고 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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