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하남시에 도내 세 번째 이동노동자 쉼터를 개소했다.

20일 도에 따르면 하남 경기이동노동자 쉼터는 이날 하남시 신장동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쉼터는 이동노동자의 휴식여건을 보장하고 근무환경을 개선해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조성됐다.

사업비 2억5천만 원이 투입된 쉼터는 신장동 하남코아빌딩 2층에 총 198㎡ 규모로 들어섰다.

이용 대상은 대리운전, 퀵서비스, 택배, 집배원 등의 업무 종사자들이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익일 오후 12시까지다. 

쉼터 내에는 남성·여성 휴게실, 카페, 상담실, 사무실, 다목적실, 탕비실 등의 각종 시설들이 갖춰졌다. 

아울러 노동자 권리구제(법률, 노무, 세무 등), 일자리 상담 등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한편, 도는 앞서 지난달 20일 광주, 이달 7일 수원에 각각 이동노동자 쉼터를 개소했고, 내달 중으로 성남시에도 쉼터를 만든다. 

또 올 하반기에는 시군 공모를 통해 대상 지역 5곳을 추가로 선정하는 등 내년까지 총 13곳의 쉼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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