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대학교는 최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총장 휴직 및 총장 직무대리, 2020회계연도 예산 등 안건을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사회는 김성혜 총장을 건강상 이유로 4월 30일까지 휴직을 결정하고, 이 기간 국제경영학과 조승국 부총장의 총장 직무대행 권한을 의결했다.

하지만 노사 양측은 지난해부터 실시한 단체교섭 및 임금교섭 등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어 전면 파업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단체교섭을 체결하고 임금교섭을 실시했지만 학교 측이 재협상을 요구하며 팽팽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학교 측에 노사관계 등에 대해 수차례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코로나19 대응 및 2020학년도 1학기 일정 조정 등 학교 현안 처리를 이유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황병삼 한세대 지부장은 "지난 1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노사 1차 조정회의를 진행했지만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며 "3번의 자율교섭에서도 성과가 없을 경우 27일 지노위 2차 조정회의 결과에 따라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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