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 명품 김치가 미국에 이어 일본에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인천지역본부는 ㈜이루심푸드(옹진군 영흥면 소재)의 배추김치가 일본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
㈜이루심푸드는 인천지역 최초로 명품 김치 4종(배추·갓김치 등)의 미국 수출에 성공한 김치 제조 기업이다. 지난해 12월 우수한 품질과 맞춤 패키징으로 미국 현지에서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았다. 이 기세를 몰아 일본 시장에서도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초도선적 물량 10t을 일본 도쿄 한인타운 쇼쿠안도리, 오쿠보도리 등지의 한식당에 식재료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선적은 지속적인 시장분석을 토대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향상시켜 적기에 일본 시장 개척에 성공한 결과로 의미가 다르다. 주로 취급되던 중국산 저가 김치의 수요가 주춤한 상황을 기회 삼아 발 빠르게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로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시장 진출은 aT 인천지역본부와 인천시가 협력, 식품기업이 자립할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해외 바이어 발굴 및 수출 노하우를 전수하고 유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도출한 성과다.

배용호 본부장은 "식품기업들이 aT의 다양한 수출지원사업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현장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이 aT의 역할"이라며 "이번 기회가 일본 한류 발상지인 도쿄 한인타운에서 제2의 한국 김치 붐을 일으키는 마중물 역할을 함으로써 우수한 품질의 한국 김치가 지속해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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