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 의정부시의 한 모텔에서 불이나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의정부소방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0분께 의정부동의 한 모텔 3층에서 불이나 객실 1개를 태우고 20여 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투숙객과 모텔 직원 등 총 41명이 긴급히 대피했지만 이 중 9명은 연기를 마시거나 허리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불이 시작된 방 안에 있던 투숙객을 상대로 방화나 실화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투숙객의 심리가 불안정해 아직 조사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장 감식과 함께 여러 가능성을 염두하고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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