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m 우승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좋은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서 기뻐요."

20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여자고등부 1천m에서 1분22초97로 우승해 전날 500m에 이어 2관왕에 오른 임초은(의정부여고 3년·사진)의 소감이다. 그는 지난해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2관왕을 차지했다.

임초은은 의정부 호암초 3학년 때 인라인스케이트를 좋아하던 아버지를 따라 대회에 출전했다가 경의초 빙상 코치의 눈에 들어 전학한 뒤 종목을 전환해 스피드스케이팅을 시작했다. 6학년이던 2014년 제95회 동계체전에서 500m와 1천m 모두 은메달을 획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의정부여중 2학년이던 제97회 대회에서는 금 1개, 은 3개, 제98회 대회에서는 1천m 우승, 500m와 6주 준우승을 차지하며 여자고등부 최강 스프린터로 군림하고 있다.

코너링이 약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코너에서 스피드를 올리는 훈련과 자세 연습을 꾸준히 했다는 임초은은 " 대학에 진학하면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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