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안(구리 동인초)이 20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트 여자초등부 1500m 직선 주로를 1위로 질주하고 있다. <경기도체육회 제공>
허지안(구리 동인초)이 20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트 여자초등부 1500m 직선 주로를 1위로 질주하고 있다. <경기도체육회 제공>

경기도가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사실상 종합우승 18연패를 확정지었다. 도는 대회 폐회를 하루 앞둔 20일 현재 금 66개, 은 70개, 동메달 55개로 총 979점을 획득하며 서울시(금 37·은 42·동 50, 736점)와 강원도(금 39·은 31·동 35, 563점)를 따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2019년 대회에서 역대 최다 연속 종합우승 기록인 17연패를 달성한 도는 이번 대회 정상을 지키며 동계체전 사상 처음으로 18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도는 아이스하키가 대회 6년 만에 종목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이날까지 5개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하고 3관왕 1명, 2관왕 16명 등 총 17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이날 강원도 강릉 아이스하키센터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초등부 결승에서 수원리틀이글스가 대구대표를 5-0으로 제압해 대회 3년 만에 왕좌에 올랐다. 반면 중학부 안양 근명중은 서울 경희중에 1-5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트 여자초등부 1천m에서 허지안(구리 동인초)이 1분27초93으로 우승해 전날 500m와 매스스타트에 이어 도 선수단 중 첫 3관왕에 올랐다. 

 중·고, 대학부, 일반부(이상 여자부) 1천m에서도 김경주(남양주 덕소중·1분24초13)와 임초은(의정부여고·1분22초97), 윤정민(한체대·1분23초87), 김현영(성남시청·1분19초91)이 우승했다. 3천m 여자중·고, 대학부의 김수진(의정부여중·4분39초73), 이민지(의정부여고·4분36초10), 박지우(한체대·4분29초25)도 금메달 대열에 합류했다.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중·고등부 1천m에서는 서수아(분당서현중·1분33초508)와 장연재(의정부여고·1분35초16)가 1위에 올랐다. 피겨 여자중학부와 고등부 싱글B조에서는 서희원(수원북중·143.83점)과 장은솔(남양주 판곡고·106.46점)이 우승했다.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초등부 9㎞계주에서는 한상원·유현민·김도현(이상 포천 일동초)이 한 팀을 이뤄 34분16초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편, 인천시는 이날 스키 알파인에서 금메달 1개를 추가하며 금 8, 은 2, 동메달 5개로 272점을 얻어 7위를 달렸다. 스키 알파인 초등부 대회전에서 이경민(채드윅국제학교)이 58초54로 1위를 차지해 전날 회전 우승에 이어 시 선수단 가운데 첫 2관왕에 등극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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