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3당이 24일까지 합당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합의해 원내 3당이 곧 출범할 전망이다.

현역 의원은 약 20명 정도가 예상돼 교섭단체 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개혁위원장,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 민주평화당 박주현 통합추진위원장은 20일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3당 현 지도부인 바른미래 손학규, 대안신당 최경환,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모두 사퇴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퇴진 요구를 거부하며 통합 논의에 제동을 걸어온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합의안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 명칭은 앞서 합의한 ‘민주통합당’이 중앙선관위에서 불허됨에 따라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신당은 총선을 치른 후 5월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총선까지는 3당 대표가 추천하는 3인으로 공동 대표제로 운영키로 했다. 최고위는 3당에서 1인씩 추천하고, 미래청년·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세력의 약간 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박주선 위원장은 "이 합당안은 각 당 대표들의 추인 절차를 거쳐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더 이상 3당 통합의 걸림돌은 없음을 자신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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