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사진 = 연합뉴스
화재. /사진 = 연합뉴스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주택화재 사고 중 대다수가 겨울철(11∼2월)에 집중됐고, 발생 원인 역시 전기·전열기기 부주의가 주를 이뤘다.

2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년)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주택화재 건수는 총 1천260건으로, 20명의 사망자를 냈다. 연도별로는 2017년 413건, 2018년 434건, 2019년 413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지역에서 발생한 주택화재 건수 중 465건이 겨울철에 집중됐다. 이는 전체 주택화재 발생 건수 중 36%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총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기·전열기기에 의한 화재사고 건수는 총 271건으로, 겨울철 발생한 총 주택화재 건수의 59%에 달했다. 전기콘센트, 멀티탭 등이 총 47건으로 가장 많은 발화 원인으로 나타났으며, 가스·전자레인지 등이 37건으로 뒤를 이었다. 전기열선 및 전기장판 등의 전열기기도 각각 29건과 28건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매년 겨울철 전기·전열기기 등을 화재사고 유발 위험요소로 판단해 관리·안전수칙 준수 등을 홍보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지역 주택화재가 집중되는 매년 11월부터 2월까지 소방안전대책을 수립해 해당 기기들에 대한 안전 사용 수칙을 홍보하고 있다"며 "주택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기기들에 대한 안전매뉴얼 제작과 화재안전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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