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대리운전 등의 업무에 종사하는 이동노동자 및 일반노동자의 휴식공간인 ‘경기 이동노동자 쉼터인 하남 열린공간 쉼터(이하 ‘하남쉼터’)’를 개소하고 지난 20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마련된 ‘하남쉼터’는 하남시청 맞은편인 하남코아빌딩 2층(대청로 13(신장동))에 자리 잡았다. 이는 버스노선과 인구의 유동이 많고, 지하철역(하남시청(덕풍·신장역))이 예정되어 있어 도심지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위치해 있다.

경기도에서 선정된 4곳(하남, 광주, 수원, 성남)중 올해 세 번째로 개소하는 ‘하남쉼터’는 총 사업비 2억5천만 원(도비 50%)을 들여 조성했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운영하는 ‘하남쉼터’는 198㎡ 면적에 휴게실(남·여), 강의실, 다용도실 등의 공간과 휴대전화 충전기, 안마의자, 수면의자, 인바디, 전자레인지, 인터넷, 도서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동노동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편의시설 뿐 아니라 자조모임, 커뮤니티,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공간 제공과 향후 노동자에게 필요한 법률, 노무, 금융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원래 노동은 특정한 장소에서 이뤄졌는데 플랫폼경제가 가속화 되면서 이동노동자의 법적인 지위와 정책적인 측면에서 소외가 계속되고 있다"며, "새로운 노동에 대해서는 새로운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이어 ," 쉼터 공간이 없어 밖에서 대기시간을 보내야 했던 이동노동자의 쉼터의 역할, 이동노동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교육과 상담의 장소가 될 것,  이동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연대의 공간을 가져야 한다"며, 3가지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이 공간이 하남시에서 따뜻한 공간이 되고, 의미 있는 공동체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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