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공직사회 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시에 따르면 시는 8급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지기’를 새롭게 선정하고, 부시장과 부서장이 대면한 채 토론하는 ‘부서장과의 청렴 톡(Talk)’을 진행한다.

시는 지난해까지 중간관리자인 6급을 청렴지기로 지정했지만, 올해부터는 8급 이하 직원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참신하면서도 더 새롭고 신선한 사고로 청렴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시는 부서별 1명씩 총 96명을 청렴지기로 선정, 오는 3월 출범시켜 올 한 해 운영할 계획이다.

청렴지기는 청렴시책 발굴과 청탁금지법 및 공무원행동강령 개정사항 전파, 부서에 걸맞은 반부패 제도 개선과 청렴구호 제정 등에 앞장서게 된다.

또 청렴캠페인 참여와 관련 정책 의견 수렴 및 개선사항 건의, 각종 비리 행위 발견 시 신고의무도 지게 된다.

시는 청렴지기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하고 오는 5월 워크숍을 열어 소통시간을 갖는다.

시는 이와 함께 ‘부서장과의 청렴 톡(Talk)’을 오는 3월 중 운영할 계획이다.

부시장이 부서장들을 만나 자유스런 분위기 속에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먼저 시 본청 34개 부서장들이 참여하는 청렴 톡을 오는 3월 3일 연다.

사업소와 양 구청은 오는 3월 5일, 31개 동장들을 대상으로 오는 3월 9일 각각 자리를 마련한다.

 간부공무원간 토론자리인 만큼 청렴은 물론 부당한 업무 지시나 권한 남용 등의 갑질 행위 타파, 예산의 부당한 집행 개선, 변화하는 조직 환경에 대한 효과적 대처 방안, 신·구세대 간 창의적이면서도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 방안 등은 무엇인지 등을 중점 토론한다.

최대호 시장은 "공직자로서의 청렴은 숙명이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덕목이다. 직원들이 청렴 정착을 위해 더욱 분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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