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확산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김포시가 21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재난상황관리반을 강화하는 등 상황 조기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기존 담당부서를 2개과에서 4개과로 늘리고 4개 부서장과 팀장 4명을 고정 배치하는 등 실무진의 규모를 확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경력이 많은 직원들을 배치해 비상상황 통제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갖추도록 조치한 것으로 강화된 재난상황관리반은 관내 모든 상황의 접수 및 전파, 대책본부 각 기능별 관리 등 비상상황을 총괄한다.

시는 청사 출입문 일원화, 방문인 관리 등 출입통제시스템을 가동하고 전 직원의 마스크 착용 생활화를 지시한 가운데,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를 보호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22일부터 3월 1일까지 9일간 김포시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임시휴원 명령을 내렸다.  

다만 보호자가 영유아를 가정 양육할 수 없는 경우 어린이집별로 당번교사를 배치해 통합 보육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특별 소독이 실시되며 향후 상황에 따라 휴원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운영 중이던 관내 사립유치원 5곳은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휴업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나머지 83개 유치원은 종업식을 마친 상태여서 문을 열지 않고 있다.

시는 관내 초·중·고교 개학연기 여부 등 3월 신학기 학사일정 조정은 교육부 지침 시행 후 다음 주 중 별도 안내될 예정이다.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공립유치원에서 운영 중인 방과후 행복한 울타리 4개원은 정상 운영되나 이용 여부는 학부모가 결정하게 된다.

정하영 시장은 "확진자 발생으로 시민들께서 당황하실 수 있다. 방역 강화와 자가격리자 관리, 마스크와 세정제 수급은 물론, 피해확산을 막고 비상상황을 종식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마스크 꼭 착용하기, 비누로 손 자주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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