危邦不入(위방불입)/危 위태할 위/邦 나라 방/不 아닐 불/入 들 입

위태로운 나라에는 들어가지 않는다는 말이다. 「논어(論語)」에 나온다. 독실하게 학문을 좋아하고 죽음으로 옳은 도리를 지킨다. 위태한 나라는 들어가지 말고 반란이 일어난 나라에는 머물러 살지 않는다. 천하에 도가 있으면 나타나고 도가 없으면 숨는다. 나라에 도가 있는데 가난하고 천한 것도 부끄러운 일이요, 나라에 도가 없는데 부자로 살거나 높은 자리에 있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다. 

요즘처럼 부정과 불의가 판치는 세상에서 혼자만 잘 먹고 잘 살려는 인사들이 한둘이 아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영화를 누린다는 것은 스스로가 부정부패를 불러온 장본인이거나 부정의 비호 하에 산다는 얘기와 다름없다. 선비로서는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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