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부터 그동안 계획한 일들을 하나씩 실천해 가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하나가 영상을 활용한 뉴스제작이다. 때마침 회사에서 유능한 신입기자 두 명을 채용해 후배들과 함께 영상뉴스를 만들어보는 시도를 하고 있다.

 10년이 넘도록 종이신문 기자로 일한 탓에 익숙하지 않지만 어디 첫술에 배부를 수 있으랴. 우선 비용을 들이지 않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가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제작해보기로 했다.

 스마트폰 기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이를 다룰 줄 아는 방법만 익히면 근사한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기에 가능한 일이다. 물론 처음 해보는 단계이기 때문에 뉴스 콘텐츠를 기획하고 이를 촬영 및 편집하는 과정이 어설프다.

 그래도 스마트폰 한 대만을 활용해 비용을 들이지 않고 영상뉴스를 만들어본다는 측면에 있어서는 일단 긍정적인 가능성을 봤다. 이제 다음 단계로 꿈꾸는 것은 페이스북 페이지 개설이다.

이 분야에 있어서 단연 앞서나가는 회사는 유력 중앙지와 방송국이다.

J사는 100만 명, S사는 40만 명, M사는 10만 명 이상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 지방지 가운데서는 B사가 9만 명, K사가 8만 명, 우리와 함께 경인지역에서 활동하는 타사들도 2만 명, 1만 명 이상 팔로워를 갖고 있다.

이 팔로우는 점점 종이신문을 읽는 독자가 줄어드는 요즘 언론사가 내보내는 뉴스 파급력을 키워주고, 한층 더 나아가 회사 홈페이지로 유입되는 독자들을 연계해 주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개인적으로 세운 목표는 10만 명 이상이다. 거창한 꿈이라고 여길 수 있지만 단계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하려면 영상과 편집 분야를 비롯해 편집 및 그래픽디자인, 출판·인쇄 및 홈페이지 제작까지 직접 다룰 수 있는 게 좋을 것 같아 형편이 되는 대로 장비와 책을 사서 퇴근 후 배우고 있다.

다행히 요새는 세상이 좋아져 비전문가도 공부하면 ‘노력 안 하는 전문가’보다 나은 준전문가 대우는 받을 수 있다.  과연 이러한 노력이 어떠한 결실을 맺을지 벌써부터 날 설레게 한다. <박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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