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에 비친 세상, 고양이 눈으로 본 나 그리고 우리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인천 중구 개항장 도든아트하우스에서 오는 29일까지 ‘오현주 제16회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개인전은 ‘투영된 我 ... 우리’라는 주제로, 표정과 몸짓이 각양각색인 고양이 그림이 전시장을 가득 채운다.

작가는 고양이의 눈을 통해 관찰자적 시점으로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고 사회관계 안에서의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위해 배경에 추상적 표현을 하거나, 충분한 여백을 통해 몽환적이거나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세계를 이끌어 내고 있다.

오현주 작가는 "나의 그림은 고양이라는 회화 매개를 통해 스스로 존재함을 고하고 스스로를 격려하기 위함"이라며 "비루함 속에 당당한 그들의 눈빛에 매료돼 시작된 나의 작업은 내 삶의 투영이고 곧 위안과 다짐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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