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충청남도 홍성군 광천읍에 소재한 광천김생산자협동조합에서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여준 이천시 장호원읍민과 고생하는 관계자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21일 광천김 300상자를 장호원읍에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성찬 조합장과 이부균 홍성군 행정복지국장, 조순영 광천읍 부읍장과 조합 임직원이 홍성군에서 직접 김을 싣고 장호원읍사무소를 방문해 기탁했다.

이들은 이날 "코로나19 사태로 국방어학원이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됐으나, 장호원읍 주민들이 반대하지 않았기에 교민들은 물론 국민들도 안심하고 있다. 사랑으로 교민들을 품어준 이천시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고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특히, 고생하는 전덕환 비상대책위원장과 위원들 그리고 장호원읍민들께 감사하다. 가져온 김은 장호원 주민들과 방역 활동으로 고생하는 근무자들에게 쓰여지길 바란다"라며 기부의 뜻을 밝혔다.

이에 정일구 장호원읍장은 "우리 이천시를 다른 지자체에서 많이 응원해 주고 있어 몸은 힘들어도 기분은 흐뭇하고 장호원읍장으로서 읍민 덕분에 자긍심까지 생겼다"라며 "기부 물품은 주민과 관계자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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